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설업체 사면초가..'4대강 담합' 검찰 전면수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건설업체들이 사면초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부동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공사 일감이 팍 줄어든 가운데 '4대강 담합' 여부를 놓고 사정당국의 칼날이 매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4대강 사업 입찰 담합비리 의혹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공정위가 담합 적발 건설회사 19곳에 대해 낮은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지 않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가 공정위와 건설사 전·현직 대표 16명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난달 초 공정위 카르텔조사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입찰담합 비리와 관련한 공정위 조사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 한 뒤 다음 달 초부터 건설사 관련자를 소환해 담합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가 지적한 직무 유기와 관련해서도 공정위 직원들을 소환해 위법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정위가 건설사들을 고발하지 않기로 한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6월 '4대강 사업 1차 턴키공사 입찰 과정'에서 공사구간 배분 담합 행위를 한 19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SK건설·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 등 8개 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1115억4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