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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철 北 인민군 대장, 차수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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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호 후임될 듯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영철 북한 인민군 대장이 차수 칭호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전날 리영호 총참모장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차수 승진인사를 발표하면서 현영철이 총참모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영철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수비를 담당하는 군단장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수는 북한군 내 원수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질된 리영호를 비롯해 김영춘ㆍ최룡해 등 총 8명 정도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의 군 계급은 원수ㆍ차수보다 한단계 낮은 대장이다.

지난 2002년 중장(우리군 소장에 해당)에 승진한 현영철은 2010년 9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당비서, 최룡해 현 총정치국장, 최부일 부총참모장 등과 함께 대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대장 이외에 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 당ㆍ정 주요 요직을 함께 맡고 있다. 지난해 김정일 위원장 국가장의위원회에도 포함됐다.

현영철은 최부일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과 함께 북한 군부를 실질적으로 지휘할 총참모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번 승진으로 현영철이 총참모장에 한발 더 앞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현영철은 군부 내에서도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리영호 해임 결정 다음날 현영철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하는 결정을 채택한 것은 리영호의 후임자, 즉 군 총참모장에 공식 임명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파' 리영호에 대해서는 정부도 "정치적 숙청"으로 판단,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고실세 중 한명으로 승승장구하던 차에 하루 아침에 낙마했다는 점에서 결코 단순치 않다"며 "김정은 권력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습절차가 끝나고 김정은 지배체제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만큼 권력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군부 강경파 리영호를 제거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신군부 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며 "최룡해가 군 외화벌이 기구를 내각으로 이관하고 김정은은 군부대 방문을 줄이면서 이미 군힘 빼기 작업은 예고돼 왔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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