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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15개 글로벌 대형은행 신용등급 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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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2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노출이라는 이유로 15개 주요 글로벌 은행의 신용등급을 1~2단계 끌어내렸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무디스가 JP모건체이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Aa3'에서 'A2'로 두 단계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A1'에서 'A3'로, 모건스탠리가 'A2'에서 'Baa1'로, 시티그룹이 'A3'에서 'Baa2'로 두 단계 하향 조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Baa1'에서 'Baa2'로 미국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한 단계만 강등됐다. 이들 은행 모두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무디스는 로얄뱅크오브캐나다를 비롯 9개 유럽 은행의 등급도 함께 내렸다. HSBC는 'Aa2'에서 'Aa3'로, 바클레이스캐피털은 'Aa3'에서 'A2'로, 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A3'에서 'Baa1'으로, 크레디아그리콜은 'Aa3'에서 'A2'로, 소시에테제네랄은 'A1'에서 'A2'로 각각 강등됐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의 등급 전망도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Aa3'에서 'A2'로, 크레디스위스는 'Aa1'에서 'A1'으로, UBS는 'Aa3'에서 'A2'로, BNP파리바는 'Aa3'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됐지만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와 은행 규제 강화로 이들 은행의 장기 수익성과 성장성이 약화하고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JP모건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파생상품 거래에서 생긴 수십억달러의 손실이 하향 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은행으로 알려졌으나 최고투자책임자(CIO)의 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명예가 실추됐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등급이 강등된 모든 은행은 과도한 손실 및 변동성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무디스가 지난 2월 이미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했기 때문에 15개 은행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큰 파장이 생기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등급이 강등된 은행들은 자본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조달 자금은 제한돼 수익성에 타격을 입게 된다.

아울러 이들 은행은 파생상품 거래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등급이 강등될 경우 72억달러(약 8조2944억원)의 증거금을 추가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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