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에 대해 고마워하는게 상식"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강 의원이 "용서라는 표현에 대해서 참을 수 없다"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이렇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또 성찰하지 못하는 태도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가 "강 의원을 용서하는 것에 대해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그렇진 않다"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왜 아들 주신 씨의 키나 몸무게 등을 진작에 밝히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성폭행 당한 여성에게 왜 세게 좀 저항하지 않았느냐"라는 말과 같다고 반박했다.
한편 강용석 의원이 4·11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저격수다'에 출연해 "조만간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박 시장이 용서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박 시장의 '용서한다'는 표현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아들을 군대에서 뺀 데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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