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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천지, 올라운드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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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천지, 올라운드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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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은 여전히 풋풋했다.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 It's > ‘미치겠어’에서 틴탑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자유분방함을 얹어 변화를 꾀했지만, 카메라 밖 서로에게 장난치기 바쁜 모습은 여전했다. 그렇기에 각 잡힌 군무를 보여주던 틴탑의 이전 무대보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멤버 개개인의 퍼포먼스는 이들이 갖고 있는 본연의 모습에 더 가까울지 모르겠다. 이제 카메라 밖에서만 유쾌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길 준비가 된 무대 위에서 자신의 매력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한 틴탑 멤버들을 만났다.


<#10LOGO#> 틴탑 안에서 유닛을 만들어 활동해 본다면?
창조
: 3대 3으로 팀을 나눠서 경쟁 구도로 동시에 방송 활동을 하는 거죠!
천지: 그러면 성숙한 팀 세 명(니엘, 캡, 창조를 가리킴)이 있고, 저랑 엘조랑 리키 팀은 비주얼 담당!
니엘: 요즘에는 비주얼 보다는 개성이 대세죠.
천지: 그래도 사람들이 처음에는 비주얼을 제일 먼저 보기 때문에~
엘조: 응,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니엘: 저희가 유닛 활동을 할 때쯤이면 틴탑이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을 거예요. 그때면 비주얼은 질릴 수 있어요!
천지: 아니죠! 팀에서 비주얼이 없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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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제 1회 틴탑 고사’를 풀던 멤버들이 서로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해 패닉에 빠져 있을 때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천지다. 서로의 답안지를 곁눈질하느라 바쁘던 멤버들이 천지에게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는지 앞다투어 확인하면 그는 여유롭게 날짜를 불러준다. 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심한 남자아이들의 집단에서 생일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처럼 각자의 특징을 포착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적시적소에 꺼내어 대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천지는 운동선수로 치면 올라운드 플레이어 타입이다. 그가 올해 입학한 대학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은 미팅이고, 그 자리에 나가면 스스로를 “틴탑의 비주얼 담당”이라 소개하겠다고 할 만큼 천지는 꽃미남이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고난도의 고음을 소화하며 니엘의 독특한 음색과 조화를 이루는 보컬이자, ‘미치겠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된 엘조에게 “상대의 눈을 보기 어색하면 귀를 보고 연기하라”는 팁을 주는 야무진 동료이기도 하다. 특히 말수가 적은 멤버들을 대신해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창조의 음색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셨다”며 칭찬을 전하고, 엘조가 여성에게 어필하는 방법으로 “말보다 스킨십”이라는 답을 내놓아 순수성을 의심받는 순간 “손을 잡고 고백하는 게 좋다는 의미겠죠?”라는 해석으로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해내는 천지의 센스는 멤버들에 대한 배려심에서 기인한다. 그러니 결국 천지가 녹음할 때마다 되뇌는 “내가 최고다!”라는 주문은 자신 뿐 아니라 틴탑 전체의 능력치를 올리는 마법의 멘트가 아닐까.

‘2012학년도 제 1회 틴탑고사’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답이 기억나지 않을 때는 멤버들과 상의를 했다가, 가끔씩 기자에게 ‘장화 신은 고양이’ 표정을 하며 힌트를 갈구했다. 특히 이번 고사의 난제 중 하나였던 ‘박수’ 가사를 완성시키는 문제에서 혼란은 극에 달했다. 그 파트를 부른 니엘조차 ‘생각해 내서’인지 ‘생각해 냈어’인지 헷갈리기 시작하자,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며 입에 붙는 단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친 엘조는 “네가 발음을 제대로 안 했네!”라며 니엘을 탓하기도 했고, 창조는 “생각해 내서 갑자기 신나게 웃고 박수를 친 거지!”라며 문법적으로 접근해 답을 찾고는 ‘유레카!’를 외칠 기세였다. 결국 멤버 개인의 고사라기보다 틴탑 멤버들의 협동심이 발휘된 결과물에 가까웠던, ‘2012학년도 제 1회 틴탑고사’ 시험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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