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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수료 최대 1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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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우리투자證 등 1000만원 계좌 1038원, 신한투자는 1만6000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재우 기자] #가정주부 A씨는 부업 삼아 집에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한 번에 1000만원 정도의 단위로 매일 다섯 차례 정도 주식을 사고 판다. A씨가 물고 있는 수수료는 하루 평균 8만원 가량, 한 달이면 16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증권거래 계좌를 바꿀 경우 A씨는 수수료 부담을 매달 150만원 가까이 줄일 수가 있다.

증권계좌를 어디에서 개설하느냐에 따라 거래 수수료 부담이 최대 15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드는 것이 증권사 창구를 직접 찾아가서 개설하는 것보다 수수료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온라인 증권 중개 점유율 상위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를 분석한 결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은행연계 계좌’ 거래 수수료율이 0.010377%로 가장 낮았다. 1000만원의 주식을 사거나 팔 경우 1038원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이들 계좌는 당초 0.015%의 수수료를 받았으나, 최근 증권 유관기관의 수수료 감면분을 적용해 부담을 더 낮췄다. 다만 유관기관 수수료 감면이 종료되는 내년부터는 다시 1000만원당 15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다음으로 싼 곳은 대신증권의 은행연계 계좌로, 1000만원당 수수료가 1100원이었다. 유관기관의 수수료가 부활되는 내년에는 이곳의 수수료가 다시 ‘업계 최저’가 된다.

키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어디에서 개설하든 상관없이 1000만원 당 15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구분 없이 2360원을 받고 있다.
반면 증권회사의 지점에서 개설한 계좌는 대체로 상당히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수료를 받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의 증권지점 개설 계좌로, 1000만원당 1만6000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대우증권 등의 은행연계 계좌에 비해 15.4배 높은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삼성증권(1만5360원), 대신증권(1만5351원), 대우증권(1만4851원), 우리투자증권(1만4538원), 현대증권(1만4350원), 한국투자증권(1만3851원), 하나대투증권(6351원)의 증권지점 개설계좌 순으로 수수료가 비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지점 개설 계좌에 대해서는 영업점 직원들이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언을 해주거나 긴급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가 부여된다”며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거나 투자자 스스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은행개설 계좌를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더라도 똑같은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래에셋, 동양, 키움 등을 제외한 증권사들은 거래금액이 클수록 수수료율을 낮춰 적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각 증권사의 수수료율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며 “자신의 평소 거래형태에 가장 적합한 증권계좌를 선택하면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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