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우리투자證 등 1000만원 계좌 1038원, 신한투자는 1만6000원
증권계좌를 어디에서 개설하느냐에 따라 거래 수수료 부담이 최대 15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드는 것이 증권사 창구를 직접 찾아가서 개설하는 것보다 수수료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싼 곳은 대신증권의 은행연계 계좌로, 1000만원당 수수료가 1100원이었다. 유관기관의 수수료가 부활되는 내년에는 이곳의 수수료가 다시 ‘업계 최저’가 된다.
키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어디에서 개설하든 상관없이 1000만원 당 15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구분 없이 2360원을 받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지점 개설 계좌에 대해서는 영업점 직원들이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언을 해주거나 긴급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가 부여된다”며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거나 투자자 스스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은행개설 계좌를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더라도 똑같은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래에셋, 동양, 키움 등을 제외한 증권사들은 거래금액이 클수록 수수료율을 낮춰 적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각 증권사의 수수료율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며 “자신의 평소 거래형태에 가장 적합한 증권계좌를 선택하면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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