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고유가 시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액화석유가스(LPG). 오는 11월부터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탄 뒤 매물로 나온 LPG 차량을 누구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중고차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고차 전문 업체 카즈는 최근 홈페이지 방문자 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타고 싶은 LPG 모델'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르노삼성의 '뉴 SM5(21%), 현대차의 'NF쏘나타(14%)'와 기아 '그랜드 카니발(12%)' 순이었다.
'YF쏘나타'에 ‘국민 중형차’ 자리를 넘겨준 NF지만 여전히 택시 차량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랜드 카니발 LPG 차량은 현재도 일반인이 구입 가능한 7인승 이상의 승합이다.
뉴 모닝 LPG의 연비는 16.3km/ℓ로 1년2만km 주행 시 연간 주유비 132만원 수준이며 ℓ당 20km를 달리는 가솔린보다 약 30%의 주유비를 절감할 수 있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TG도 연료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솔린 그랜저의 연비는 9.4km/ℓ, LPG 차량은 7.5km/ℓ로 큰 차이가 없지만 연간 주유비는 약 420만원, LPG는 230만원으로 가솔린이 2배가량 비싸다.
카즈 관계자는 "LPG 차량이 가솔린에 비해 주행 성능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도심 주행이 대부분인 현대인의 운전 패턴에서 크게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지속되는 고유가 시대에 절반 수준인 LPG 가격은 LPG 중고차의 경쟁력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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