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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비후보들, '집토끼' 먼저..박원순 견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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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ㆍ26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예비후보들의 박원순 변호사 견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마이너리그'의 설욕을 떨쳐버리고 상처 입은 당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박 변호사의 고공질주는 변화 조짐이 없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19일 "박 변호사의 지지율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20%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들을 다시 되돌리는 것이 후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통성'을 내건 천정배 후보는 18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박 변호사는) 후보가 되어도 입당하지 않겠다는데, 입당하라고 해도 뿌리치는데, 왜 우리 민주당원들이 고려해야 하는가"라며 "민주당원의 저울과 하루아침에 생긴 신기루 같은 인기의 저울은 하늘과 땅차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후보 역시 "희망을 제작하는 희망제작소에 열정적인 박 변호사님이 안계시면 희망제작, 그 소는 누가 키우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의 자존심을 걸고 야권통합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계륜 후보는 "민주당이 보물인데 그것을 못 알아보고 자꾸 밖을 본다"면서 "민주당을 소중히 여기면 희망이 보이지만 민주당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절망이 보인다"고 당심의 변화를 촉구했다.
반면 박영선 후보는 박 변호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새로운 인물로서 변화를 온전히 추동해낼 때 국민들은 우리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고 표를 줄 것"이라며 미래와 변화를 위해 자신을 선택할 것을 호소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에 대해 "언론과 여론에서 당 경선을 '마이너리그'라고 표현한데 대해 당원들이 입은 상처가 크다"며 "박 변호사에 대한 비판이 아닌 우리당 후보들을 제대로 봐 달라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19일 오후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한 차례 합동연설회와 20일 MBC TV 토론회를 연 뒤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선출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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