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경제연구원은 '농산물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은 단순히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 구조적 현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농산물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석유류(0.6%P)보다 높은 기여도(1.1%P)를 보이고 있어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공급 여력은 한계에 직면해 장기적으로 농산물이 부족한 '불충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일부 연구기관은 농산물의 실질 가격이 향후 40년간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고서는 "농산물매개질병, 동물전염병, 유전자조작 농산물 증가 등으로 농산물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전예방 정책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농산물 구입 지원, 농산물 안전환경 개선 등을 펼쳐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식량무기화에 대처하기 위해 공공 비축량 확대, 해외 농산물 생산유통 기지 구축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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