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켐은 이날 시초가 1만8200원보다 2700원(14.84%)오른 2만9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거래되고 있다. 리켐의 공모가는 1만4000원이었다.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라면 첫거래에서 44%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2차전지용 전해액 원료생산 국내 1위 업체인 리켐은 지난 3년간 연평균 76%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은 62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 25% 증가한 수치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기차 시장확대로 고출력, 대용량 전지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며 “ 리켐의 주고객인 LG화학의 2차전지 공급증가로 전해액 수요도 동반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가 수준이 적절했던 점도 주가의 매력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배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1만4000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12.6배, 2012년 7.5배로 동종업계 평균인 올해 17.0배, 2012년 12.2배에 비해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리켐이 공모가 대비 42.9%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규사업 추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시장 진출을 목표로 반도체 공정용 소재, 대용량 리튬이온 2차전지 전해액 소재 등 신규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2015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규모의 종합 전자소재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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