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발표를 통해 잡스 CEO가 오는 6월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잡스 CEO는 조만간 서비스에 나설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아이패드·아이폰·아이팟터치에 적용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iOS5’, 맥 OS X의 8번째 버전인 코드명 ‘라이언(Lion)’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가진 음원을 애플이 제공하는 서버의 온라인 스토리지에 업로드한 뒤 휴대용 기기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희귀성 췌장암으로 간 이식수술을 받기도 한 잡스 CEO는 1월부터 무기한 병가를 낸 상태이며 3월 아이패드2의 공개 당시 직접 모습을 나타냈었다. 잡스 CEO가 공식석상에 재등장한다면 그의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도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아브람스키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추가는 애플 아이폰의 대 안드로이드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의 우위를 지키는 것은 애플이 스마트폰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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