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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社 CEO 성장전략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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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검색광고 강화 · 다음 공격적인 신규 사업 추진 · SK컴즈 싸이월드 해외 진출

포털3社 CEO 성장전략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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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 3사의 CEO들이 올해 저마다 다른 성장 전략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잇따라 지난해 성과를 발표한 포털 3社 CEO들이 올해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전략을 밝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포털 삼국지'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지게 되는 셈이다.
◆NHN, 검색 광고 강화=우선 지난해 포털 서비스 분야에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킨 NHN의 김상헌 대표는 올해도 2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N은 올해 검색 광고 등 주 수익원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 대표는 "검색광고가 20%, 디스플레이 광고가 10~15%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바일 검색광고도 올해 매출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모바일 검색이 이미 온라인 검색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이 검색광고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HN은 16일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미'와 블로그 등을 PC와 모바일로 연결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 '네이버톡'을 선였다. 김 대표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를 검색기능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검색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공격적인 신규 사업 추진=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올해 매출 목표를 43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최세훈 대표는 신규 인원 250여명을 증원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다음에 따르면 최 대표는 올해 검색, 뉴스, 커뮤니케이션, 로컬 등 주요 서비스에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N스크린 전략 등 신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재관 다음 CFO는 "올해 N스크린 분야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신규 서비스에서도 총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된다. 다음은 올해 원칙적으로 핵심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인터넷 비즈니스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인접 영역에도 광범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오픈한 '소셜쇼핑'과 모바일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Ad@m(아담)' 등을 중심으로 검색ㆍ비즈니스도 강화한다.

◆SK컴즈, 싸이월드 해외 진출=지난해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의 약진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올린 SK커뮤니케이션즈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주형철 대표는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 외에 마이크로 블로그 '커넥팅', '스마트폰용 네이트온',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로그' 등 스마트폰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공개하며 트렌드를 선도했다. 이 신규 서비스들이 기존 서비스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했다는 것이 SK컴즈의 설명이다.

주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SK컴즈 관계자는 "과거 싸이월드는 실질적인 장점이 아닌 브랜드만 가지고 해외에 나가 한계에 부딪혔다"며 "올해는 싸이월드, 네이트온만의 고유 장점을 살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 진출 의지는 주 대표의 미니홈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주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세련되고 가장 앞서있는 서비스, 올해 여름 전 세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싸이월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를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연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소셜 허브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산 서비스의 공습에도 토종 SNS로서 시장을 지킨 '싸이월드'가 역습에 나서는 셈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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