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은 이웃과 비교해 전기사용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레드와 그린 등 색깔별로 표시되는 새로운 형태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이웃과의 비교를 통해 자발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고지서 앞면에는 북극곰 동물캐릭터가 이웃집 평균 에너지사용량과 전년도 동월 사용량을 비교해 색깔별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납부할 전기요금 금액, 전기와 열 에너지의 이웃과의 사용료 비교, 전년동월,전월 사용량및 요금비교 등이 담긴다.
고지서 뒷면에는 카드별 설명을 달아놨다. 그린카드에는 "에너지절약을 잘 실천하셨습니다"로 옐로우카드는 "평균적인 에너지를 사용하고 계십니다"로 표시되며 레드카드에는 "에너지 사용량이 너무 많습니다"라는 경고메시지가 담긴다. 이어 하단에는 에너지절약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전문가 등이 팀을 구성,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기존의 관리비 고지서를 수령했을 때의 반응과 행동양식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각적, 인지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고지서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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