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수목전쟁]30일 종영 '여친구'가 남긴 것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목전쟁]30일 종영 '여친구'가 남긴 것은?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신민아 이승기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30일 최종회 16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8월 초 첫 방송을 내보낸 '여친구'는 10.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추석 연휴 19.2%까지 끌어올리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는 동시간대 경쟁작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더욱 값지다.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등 톡톡 튀는 작품으로 유명한 홍자매 작가가 대본을 써 화제를 모은 '여친구'는 주연배우들의 풋풋한 연기와 구미호를 소재로 한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로 젊은 층은 물론 중년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여친구'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마도 신민아일 것이다.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의 백치미 구미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신민아의 연기는 10~20대는 물론 30~40대 남성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지하고 어두운 영화에 출연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던 신민아는 '여친구'를 통해 귀엽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민아는 이 작품에서 그간의 구미호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극중 신민아의 상대역인 이승기 역시 '여친구'로 건재를 과시했다. 드라마와 예능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높은 시청률을 끌어내는 몇 안 되는 배우로 꼽히는 그는 '여친구'와 SBS '강심장'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한때 배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특정 이미지가 고정돼 연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이승기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여친구'는 국내 공포물의 대명사였던 구미호를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홍자매 작가에 신민아 이승기 등 청춘스타를 기용했지만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낯선 소재의 작품인 데다 10~20대 취향의 발랄한 코믹 묘사로 다양한 연령대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았고, 동시간대에 40%의 시청률을 훌쩍 넘는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버티고 있어서 시청자를 지켜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여친구'는 개성 강한 드라마와 재기발랄한 묘사로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며 여러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한 회분만을 남겨놓은 '여친구'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며 슬픈 결말로 끝을 맺을지 해피엔딩으로 대미를 장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친구'의 결말은 30일 오후 9시 5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