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한해 12억8500만대의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이용했고 이중 260만여대가 통행료를 미납했다.
하이패스의 주요 미납 원인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총 257만건의 미납건 중 ▲단말기를 미부착한 차량이 하이패스로 무단통행한 건수가 46만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 잔액부족 및 잔액없음이 43만여건 ▲ 카드삽입오류가 36만여건 ▲ 통신이상이 30만여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하이패스 미납 원인 중 통신이상의 경우 2008년 23만여건에서 2009년에는 30만여건으로 증가해 전체 원인 발생 중 12%를 차지했는데 이는 하이패스 이용자의 부주의가 아닌 도로공사 시스템과 단말기간의 문제로 밝혀졌다.
심 의원은 "하이패스 이용자의 증가로 인해 통행료 미납 또한 크게 늘고 있다"면서 "도로공사의 시스템 미비로 인한 통신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