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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알면 성공창업 보인다] <25> 노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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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의 대치동' 중앙로를 접수하라

2번출구 핵심상권 젊은층 붐벼
특정계층 타깃…성공확률 높아
다 서비스업종 34.8%로 가장 많아


[상권알면 성공창업 보인다] <25> 노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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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 노원역 상권은 하루 유동인구가 9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동북권 최고의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으로 교통이 매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또 배후수요를 형성하는 3만8000여 아파트 단지 세대와 롯데백화점, 노원구청, 은행ㆍ증권 회사 등 풍부한 유동인구와 다양한 소비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릴만큼 많은 학원들도 영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 중고생들의 발길로 끊이질 않는 상권이다.

노원역 상권은 크게 지하철 4호선 구역과 7호선 구역으로 나눈다. 좀 더 세분화하면 4호선 2번 출구와 9번 출구를 잇는 이면도로 상권과 주변의 배후 아파트 상권, 7호선 롯데백화점 상권, 노원구청 상권으로 구분된다.

4호선 노원역 대로변에는 중저가의 화장품 매장과 의류ㆍ액세서리 매장이 입점해 있다. 그 이면도로에는 삼겹살, 숯불갈비, 주점 등 음식점들이 즐비한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 핵심상권 '중앙로' 젊은층 붐벼= 이 가운데 핵심 상권은 2번 출구 방향 '중앙로'다. 이곳은 문화의 거리로 밤낮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장사진이다. 동북권 대학로라고 불릴 정도며 젊은층이 선호하는 만남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패션, 외식, 오락 등 다양한 업종이 복합적으로 발달해 있고 객단가가 비교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만큼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유명 스포츠 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 PC방, 주점 등이 많이 형성돼 있다. 건물 외관에서부터 내부 인테리어 등이 최신 트렌드로 잘 꾸며져 있다.

반면 9번 출구를 잇는 이면도로 상권은 이와는 정반대다. 특히 외형적인 모습이 그렇다. 좁은 이면도로를 끼고 오래된 저층 건물에 입점한 점포들이 많이 입점해 있다. 하지만 이곳도 젊은층 고객들로 붐빈다.

배후 아파트 상권은 상계주공아파트 7단지와 현대아파트, 동양아파트 등이 둘러쌓여 있다. 중고등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학원을 비롯해 팬시ㆍ문구전문점, 중저가 잡화 매장, PC방, 노상 분식점 등이 활발하게 영업중이다. 2번 출구 상권보다 임대료가 비교적 낮아 업종 변경 등이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단지의 주부를 대상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정육과 수산물을 직거래 판매하는 웰빙형 마트 창업을 도전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주변은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수많은 유동인구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5번 출구 방면 대로변은 이ㆍ미용, 패션, 팬시문구점, 약국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있다. 이면도로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고깃집과 횟집, 치킨점, 맥주집, 주점 등이 활발하게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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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ㆍ문구점을 운영하는 김남숙(45ㆍ여)씨는 "유동인구가 다양한 만큼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적극 공략하는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며 "입지상권 특성을 고려해 학생, 주부, 직장인, 남성, 여성 등 타깃층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비스업 34.8%로 가장 많아=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노원역 상권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34.8%로 가장 많다. 음식ㆍ숙박업 29.6%, 도ㆍ소매업 11.2%, 기타 24.4% 정도다. 성별로는 여성이 56.6%로 남성 43.4% 보다 많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4.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0대 이상(18.1%), 30대(14.4%), 40대(14.2%), 10대(8.7%) 등의 순이었다.

노원역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고 비교적 장사가 잘되는 곳이다.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상권이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이 부담이다. 때문에 신중하게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

점포창업 및 거래 전문회사인 점포라인에 따르면 노원역 일대 주요 업종별 점포시세(평균 142㎡ 매장 기준)는 매매가의 경우 횟집이 2억1677만원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한식점(1억5378만원), 노래방(1억3833만원), 바(1억3650만원), PC방
(1억3338만원) 등의 순이다. 당구장과 맥주집, 고깃집은 1억2000만원대 미만이다.

보증금도 횟집이 5677만원으로 가장 높다. 한식점(5357만원), 노래방(4133만원), 고깃집(3714만원), 바(3400만원), 당구장(3069만원), PC방(2984만원), 맥주집(2725만원)이 뒤를 이었다.

권리금은 횟집(1억6000만원)과 PC방(1억353만원), 바(1억250만원), 한식점(1억21만원)이 상위권에 속했다. 당구장과 고깃집은 각각 7982만원, 6535만원 수준이었다. 월세는 한식점(295만원), 횟집(273만원), 바(219만원), 노래방(202만원), 당구장(197만원), PC방(188만원) 등의 순이었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점포를 선정할 때는 매장 임대료와 권리금을 주변 시세와 비교해야 한다"며 "향후 점포 매각시 예상되는 권리금 수준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역 상권은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테마쇼핑몰과 복합문화시설이 잘 갖춰진 상권이다. 향후 대규모 상권 확대나 개발호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도 점포를 창업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점이 예비창업자 및 업종전환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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