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철 대표는 김민국 대표와 함께 서울대 재학시절부터 가치투자의 전도사로 불리며 지난 2003년 VIP투자자문을 설립해 현재 3000억원대의 운용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가치투자 전문 자문사로 키워낸 인물이다.
신세계푸드에 대해서는 현재 이마트를 중심으로 주력하고 있는 식자재유통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샀다. 식자재유통은 현존하는 사업이지만 아직 기업화가 이뤄지지 않고 영세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시장으로 10여년 전 할인점의 초기 모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태평양은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고급브랜드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화장품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주회사이다 보니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데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성장가도에 올려놓은 서경배 대표의 경영능력 역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동서에 대해 "10년 전 커피믹스 가격이 현재의 130원이 아니었던 것처럼, 10년 후에도 커피믹스 가격은 130원이 아닐 것이라 쉽게 점칠 수 있다"며 "그 하나만으로도 동서는 장기보유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자녀에게 돈 대신 주식을 물려준다면 장기투자로 인한 수익 뿐 아니라 주식을 보유한 기업과 환경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아져 경제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추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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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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