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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나탈리 "변종생명체 탄생 後 창조자와 피조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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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F 판타지 스릴러 '스플라이스'로 돌아온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변종 생물체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그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스플라이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영화 '프랑켄 슈타인'이나 크로넨 버그 감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빈센조 감독은 "하지만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것은 실제 있었던 실험을 보면서다. 쥐의 등에 인간의 귀가 만들어지는 실험을 보면서 영화를 구상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놀라운 것은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긴 시간 동안 실제 세상에 있었던 기술적 발전이 더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영화가 오히려 실제를 따라잡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하게 드릴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았다.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괴물영화지만 창조자와 피조물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에서처럼 새로운 변종 생물이 만들어지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한다. 영국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배합이 합법화가 된 적이 있고 미국에서는 한 달 전에 인공생물을 만든 케이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새 생명을 만드는 것보다 새 생명을 만들고 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그런 면에서는 가족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의 황우석 박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 부모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한다. 황박사는 스누피의 부모의 입장이다. 인공생물을 만드느냐 안 만드느냐가 아니라 그 후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화적인 코드를 많이 생각을 했다. 신화적인 얘기들에서는 인간이 이런 피조물들과 사랑에 빠지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그동안 크리쳐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플라이스'는 '큐브'의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12년의 작업을 거쳐 만든 SF 판타지 스릴러물이다.

과학자 커플 클라이브(에드리안 브로디)와 엘사(사라 폴리)가 난치병 치료용 단백질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던 중 여러가지 생물의 다종 DNA결합체와 인간 유전자의 결합으로 하이브리드 생물체 드렌을 만들어내면서 겪는 혼란을 그린다. 다음달 1일 개봉예정.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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