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청소년 TV시청시간때 대부업 광고 퇴출 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앞으로 아동·청소년의 TV 시청 시간대에 대부업체의 광고가 금지될 예정이다. 최근 대부업 광고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하루에 250∼300번에 달하는 대부업 광고가 방송,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노출되면서 가치판단을 흐리게 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심대한 사회적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대별 대부업 광고를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16일 국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대부업의 광고에 대해 방송 시간을 제한하고 대부업 광고로 인한 소비자의 오인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보호법' 및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되는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예고편방송에는 청소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장면을 포함해서는 안된다는 것. 즉 평일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하며, 토요일과 공휴일의 경우 초·중·고등학교의 방학기간동안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재철 의원실은 "현재 대부업체들은 고금리와 선이자 등으로 각종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음에도 정착 방송 광고에서는 '무이자', '무담보'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며 무분별한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특히 이 같은 광고를 청소년들이 주로 TV를 시청하는 시간대나 심지어 어린이 전용 채널에서도 방송함으로써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아무 거부감 없이 대부업 광고의 CM송을 따라 부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라나는 아동·청소년들이 대부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돈을 쉽게 빌리고 쉽게 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대부업 광고도 담배나 주류 광고처럼 청소년에게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이번 개정 법률안의 신속한 처리를 통해 아동 및 청소년의 가치관이 정립되기 전에 대부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자리 잡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도 "대부업 광고가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광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청소년 보호를 위해 시간대별 광고제한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타당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정무위원회 소속 홍준표, 이성헌,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이 참여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광호 기자 k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