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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리더가 된 '박태준 키즈' 20년만에 '홈커밍데이'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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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해외유학'이 하늘의 별따기와 같았던 지난 1985년 박태준 포스코 사장(당시)은 사회공헌 및 인재육성을 위해 뛰어난 재능을 보인 학생들을 뽑아 해외로 보내 공부를 시키고 장학금을 지원했다.

포스코 청암재단의 전신인 제철 장학회가 추진한 해외유학장학사업은 1994년까지 10년간 6개국 71명에게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어줬으며, 수혜 학생들은 20여년이 지난 현재 한국과 해외에서 이름을 떨치는 리더로 성장했다.
장학금 수혜자로는 KAIST에 유창동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손훈 건설환경공학 교수, 서울대에 박철희ㆍ김현철 국제대학원 교수, 김병연 경제학과 교수, 이근관ㆍ이원우 법학과 교수, 김상용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현대자동차에 이제형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성환 남양연구소 이사대우 등이 있다.

이들 장학생들이 지난 3일 한자리에 모여 박태준 재단 이사장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제철장학회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포스코 월드 아카데믹 클럽'(PWAC) 회원들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류활성화와 회원들이 포스코에 기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 이사장과 최광웅 상임 부이사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 박기홍 전무, PWAC 회원 28명 등이 참석했다. 제철장학회 지원으로 미국(25명)ㆍ일본(15명) 등 6개국(71명)으로 유학을 떠났던 인재들 중 현재 51명이 국내에서 대학교수ㆍ연구원ㆍ기업체 임원으로 종사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해 사람을 잘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여러분을 직접 면접하고 선발했다"면서 "20년이 지나 여러분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견 리더로 성장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반갑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원도 기술도 경험도 없이 오직 사람의 창의로 포스코를 건설해 국가 발전에 기여했듯이 여러분도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인재를 길러 국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글로벌 경영현안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도요타 사태와 교훈'이란 발표에서 CEO의 리더십과 소통의 중요성을, 권영선 KAIST 교수는 '인터넷 왕국 와이파이의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이란 발표에서 정책과 제도의 정비, 저항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자유 토론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PWAC는 지난 1990년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박 이사장의 장학회 설립의 뜻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구성ㆍ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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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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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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