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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납니다', 각양각색 커플愛 '시시콜콜'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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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개성 넘치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이하 살맛)가 30일 종영한다.

'살맛납니다'는 주변에서 있을 법한 소시민적 일상들을 맛깔나게 담아내 인기를 끌었다.
극 초반에는 KBS1 '다함께 차차차'에 밀려 10%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다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부터는 20%의 고지를 돌파, 일일드라마 1위의 영광을 맛보며 자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한 인물의 이야기에 치우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골고루 조명해 냈다는 것.

드라마는 결혼 35년차에도 여전한 금슬을 과시하는 부부의 모습부터 결혼시장의 '아웃사이더'로 부모의 마음에 차지 않아 미움을 받는 커플의 모습까지 여러 가지 다양한 커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극은 만복(박인환 분)-풍자(고두심 분)네 집 자녀들인 민수(김유미) 경수(홍은희) 진수(오종혁)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각자의 짝을 찾는 과정을 가족애라는 큰 줄기로 묶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독한 시아버지 인식(임채무 분)의 굽힐 줄 모르는 고집은 드라마 속에서 갈등과 재미를 만들어 내는 핵심 축이 됐다.

하지만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의 트라우마를 딛고 자수성가한 인식의 사연과 아들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곁들여져 '밑도 끝도 없다'는 비판은 피해갔다.

무엇보다 '살맛납니다'가 퇴근 후 저녁식사 시간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밝은 분위기'다.

김일우 임예진 등 조연진들과, 극 후반에 권오중의 직장상사로 투입된 이경실 등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남자직원들에게 여성의 란제리를 직접 입어보게 하는 등 허점 많은 '독종' 상사로 분한 아놀드 역의 이경실은 극 후반의 재미와, 시청률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가 '살맛납니다'의 제작발표회에서 피력한 "현실 속에서 누구나 한 번 씩 겪었을만한 이야기를 최대한 현실에 발붙인 설정으로 밝고 힘차게 꾸려나가겠다"는 포부는 시청자들의 공감 아래 이뤄진 듯하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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