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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로 귀환한 이준익, '왕남돌풍'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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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이후 5년 만에 사극으로 귀환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준익 감독이 신작으로 다시 한 번 사극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화는 이 감독의 전작인 '왕의 남자'처럼 해학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왜구의 침입과 지독한 파벌 싸움으로 국운이 기울어가던 16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평등 세상을 꿈꾸는 검객 황정학(황정민 분), 왕족 출신의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 세도가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 기생의 신분을 가진 백지(한지혜 분) 등 네 인물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얽혀든다.

맹인 검객이라는 이색적인 캐릭터로 변신한 황정민은 표정 하나부터 걸음걸이까지 마치 실제 맹인이 된 듯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이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자랑한다.
한 때는 동지였던 이몽학의 그릇된 야망을 막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그를 찾아 나선 황정학. 귀로 검을 읽고 감은 눈으로도 표정을 연기하는 황정민은 맹인 검객 역에 절묘하게 녹아들었다.

이몽학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황정민과 백성현 콤비가 보여주는 입담은 간간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작인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에서 함께 연기하면서 정을 쌓아온 두 배우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호흡이 돋보인다.

조선 최고의 검객이자 반란군 수장 이몽학의 연기한 차승원 역시 대의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카리스마 있게 표현했다.

모든 배우들이 대역없이 100% 소화해 낸 액션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흑백의 화면 속에서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나누는 '칼의 대화'가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든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해학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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