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달에만 3조원 가까이 자금이 빠졌다. 예금과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옮겨가면서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날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한 2002년 1월 이후 최대 감소치고 올 들어 석달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은행 수신은 1월 15조7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16조9000억원 늘어났었다.
실제 정기예금은 지난달 4조원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폭이 1월의 23조1000억원이나 2월의 14조8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또한 양도성예금증서(CD) 및 은행채의 감소세, 법인세 납부에 따른 수시입출식예금 급감 등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8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CD는 9조6000억원 줄었다.
은행과 함께 주식형 펀드도 증시 호전으로 인해 썰물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투협회 조사 결과 지난달 주식형펀드에서 총 2조7385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주가지수 상승으로 평가액이 전월대비 5조800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107조30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환매는 이달 들어 더욱 본격화되면서 지난 1일 -2088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데 이어 2일 -5638억원, 5일 -6008억원으로 유출규모가 확대됐다. 6일 -2862억원이 빠지면서 4일만에 총 1조6596억원이나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상승세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겠으나 향후 펀드 환매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준금리 동결 등 저금리 현상 지속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MMF와 채권형펀드에 각각 7조2000억원,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MMF는 지난 3월 16일 8개월만에 80조원대를 회복한 이후 6일 현재(82조6814억원)까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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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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