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복지부 등 제약+IT융합..물류비 5%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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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개 부처는 31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의약품 개발과 생산 전 주기에 IT기술을 적용하는 '제약+IT 융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RFID는 기존 바코드에 비해 인식거리와 방식, 속도, 보안 등의 측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며 제조공장,도매상,약국과 병원,환자까지 의약품 유통의 전 과정에서 정보를 수집,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정부와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의약품 전 품목에 RFID부착 생산및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적정재고유지, 반품율 감소로 연 106억원(매출원가 대비 2%수준)이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RFID확대로 인한 업계의 투자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RFID 장비·시스템·S/W 패키지로 구성된 의약품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민간 주도의 리스형 전문회사 설립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RFID 시스템을 도입한 제약업체가 의약품을 수출할 경우 수출보험공사가 수출용 의약품 제작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고 수출보험을 통해 위험도 줄여주기로 했다. 또한 제약+IT 융합시스템, 전자이력계보(e-Pedigree) 모델 등 노하우 및 솔루션 등의 해외에 수출할 경우 수보의 신규상품인 서비스종합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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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문에서는 원료의약품·자재 등에 RFID 부착을 통해 정보를 공유, 원료 주문 및 공급을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이렇게 되면 RFID 리더로 인식된 수입·생산실적은 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에 자동 입력되며, 기업은 ERP 정보를 기반으로 식약청에 보고하게 된다.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가능한 '한국형 생산·품질관리시스템'도 개발, 보급한다.
유통부문에서는 제약사와 약국·병원·도매상간 제품 발주·납품·대금 지불에 RFID 기반 전자거래 모델을 도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매상·병원·약국은 리더기로 재고를 파악해 재고가 부족할 경우 관련 제품을 제약사에게 주문하고, 입고되면 인수 여부를 전송하게 된다. 또한 도매상이 보유한 의약품의 재고를 제약사와 병원·약국들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병원의 경우 의약품 안심투약서비스와 조제약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약국의 보험청구 소프트웨어및 POS(판매단말기)와 RFID 정보를 연계해 조제ㆍ판매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스템도 보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경우 RFID 도입 제약사, 도매상 등으로부터 현재의 월/분기에서 일 단위 보고도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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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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