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vs 화끈하게..비·효리 티저에 네티즌 '열광'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그들의 귀환은 역시 뜨겁고 화려했다.

'월드스타' 비(정지훈)와 '섹시디바' 이효리가 티저영상 공개만으로도 온라인 세상을 후끈 달구고 있다.

비와 이효리는 29일 한 시간 간격으로 새 앨범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이날 오전 11시 엠넷닷컴과 네이버를 통해 솔로 정규 4집 'H－Logic'의 티저영상을, 비는 정오쯤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스페셜 앨범 '백 투 더 베이직'의 타이틀곡인 '널 붙잡을 노래'의 두번째 티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4월 나란히 가요계에 컴백하는 두 거물답게 이들은 30초 분량의 티저 공개로도 네티즌들을 열광시켰다.

우선 스타일도 극과극으로 상반된다.
'이효리만의 논리로 앨범을 완성시켰다'는 뜻으로 정규 4집 제목을 'H－Logic'으로 정한 이효리는 이번 티저영상에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핫한 의상과 메이크업,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 고 걸'과 비슷한 느낌의 컬러풀한 만화적 배경 위에 짧은 블론드 헤어, 스모키메이크업, 별 무늬와 애니멀프린트의 감각적인 패션으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효리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화려하고 섹시한 컨셉을 보였다면 비는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어버렸다.

평소 무대 위에서 근육질 몸매를 한껏 드러낸 '수컷'의 모습을 보였던 비는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더없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한 것.

데뷔 후 처음으로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정한 만큼 '널 붙잡을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이보다 더 감미로울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고 애틋하게 그렸다.

특히 한예슬과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콧등을 스치고, 마침내 짜릿한 입맞춤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장면은 팬들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부드럽고도 자극적이다.

팬들은 비와 이효리의 티저를 보면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빨리 앨범 전 곡을 듣고 싶다"며 열광했다.

비는 4월 1일 음원을 모두 공개하고 2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며, 이효리는 4월 1일 수록곡 1곡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뒤 4월8일 4집 앨범의 모든 곡을 정식 발표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