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 5월께 삼성.."코스피 판도 흔들 듯"
특히 5월께 상장이 예정돼 있는 삼성생명의 향후 행보를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생명의 주가 움직임에 증권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의견에 대부분 동의하면서 초반 9000~9800원 전후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청약 열기에 비해 공모가가 낮아 향후 주가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은 금융주로 제조업 등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 급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금리상승시 채권에 대한 이자수익이 올라가 주가도 동반상승 할 가능성이 커 금리상승과 맞물리면 연내 1만1000원에서 1만2100원 선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생명의 공모가 및 상장 시초가를 결정하는데도 앞선 대한생명의 행보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수요예측이 있을 내달 22일께 대한생명의 주가는 어느정도 올라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생명 주가 향방에 따라 삼성생명의 공모가도 영향을 받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생명은 한화그룹 계열사로 지난 1946년 9월9일 설립됐으며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사업연도 기준 영업수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조802억원, 8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08 사업연도말 총자산은 52조5969억원, 자기자본은 3조6012억원이다.
발행주식수 총 8억6853만주 모두 상장 대상이며 공모주식수는 2억1713만주다. 한화건설(24.9%) 외 2사가 50.3%를 보유해 최대주주며 예금보험공사도 24.8%의 지분을 보유해 주요주주로 분류된다.
대한생명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인 82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되며 상하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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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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