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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초고속 인터넷 제공..업계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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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구글이 미국 일부 도시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동통신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구글은 광섬유를 이용한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시험 운영한 뒤 이를 이용해 일반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미국 주요 거점도시 5만~50만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서비스 시험 지역을 올해 선정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경쟁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망 중립성 정책에 기존 통신업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구글이 '인터넷 개방성'을 앞세워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 현재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인터넷을 개방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망 중립성(Net-neutrality)'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이슈에 직면해있다.

미니 잉게르솔 구글 상품 매니저는 “이번 초고속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는 인터넷 접근을 개방해야 한다는 우리의 관점과 연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글이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그들의 네트워크를 개방하도록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존 업체들은 네크워크를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지 않다며 비난을 받아왔다.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구글의 이번 계획을 ‘의미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구글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구글은 사실상 이 분야에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구글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무료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에 참여한 바 있었지만 재정문제에 부딪혀 포기한 바 있다.

일부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들은 구글의 이번 프로젝트를 주목을 끌기 위한 ‘퍼블리시티 스턴트’ 전략으로 평가했다.

퍼블릭 놀리지의 아트 브로드스키 홍보담당자는 “구글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지라도 대형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이 그들의 네트워크 속도를 더 빠르게 향상시킬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반이 전혀 없다”며 “이 사업에 뛰어들기 쉽다면 모두가 이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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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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