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극기상진’(克己常進)'·'글로벌 100대 건설사'= "올해는 극기상진(克己常進)으로 글로벌 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하자"
한화건설은 이같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지를 실현해 '2012 글로벌 100대 건설사 진입'이라는 목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해외건설, 재개발·재건축, 공공사업 등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기존 한화건설의 수장이었던 김현중 사장을 해외사업담당 대표이사로 역할을 줄였다. 대신 이근포 국내사업담당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그에게 국내 사업 및 회사 전체 결재권을 넘겼다.
현재 GS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유수 건설사들이 2인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펼치고 있다. 2인 대표이사제의 장점은 국내와 해외로 양분해 사업을 펼치면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경영에 대한 책임을 2인이 분담하기 때문에 오너의 책임이 대폭 줄어든다는 이면도 존재한다.
김회장의 선택은 김사장과 이사장이 대우건설 출신 동기로 김사장은 입사 후 줄곧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현재의 위치까지 올랐으며 이사장은 국내사업에서 잔뼈가 굵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3대 신성장동력 향한 힘찬 출발= 지난해 한화건설은 4조400억원(9억5000만달러)의 수주고와 2조4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한화건설은 이보다 약 20% 가량 높은 4조6000억원의 수주고와 함께 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먼저 김사장은 4조6000억원의 수주고 달성을 위해 '해외사업 다각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현재 사우디, 알제리, 요르단 등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수주에 집중된 해외사업을 더욱 견고히 하고 중남미, 미국 등지에서 건축·토목사업을 집중 수주한다. 이에 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쌍용건설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과 같이 한화만의 랜드마크를 해외에 건설한다는게 김사장의 전략이다.
이어 2011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30%까지 높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자리매김, 2012년에는 5조5000억원을 수주하고 매출 4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사업부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공공사업,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이사장은 올해 1만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한다. 대신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을 감안 최적의 분양시기를 선택한다. 또 입지와 상품성 등에 있어 모든 프로젝트의 분양성을 면밀히 검토해 경쟁력 있는 사업장에 집중해야 한다는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어 건축·토목 등 공공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고 지난해 따낸 8250억원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무사히 마무리하며 신규 수주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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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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