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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천정명①]'현역 제대' , 대한민국 남자로 보낸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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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박건욱 기자]배우 천정명이 27일 '명예롭게' 전역한다.

지난해 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천정명은 그동안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알차고 보람된 군생활을 보냈다.
'이왕 할거면 화끈하게 해내자'는 신념을 가진 천정명은 군생활에서도 여타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남자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군입대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대중들의 눈앞에서 꾸준히 얼굴을 보이며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2년여의 '공백기'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천정명은 연예인의 입장보다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당당히 군 입대를 선택했다.
이같은 천정명의 마음가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잘 나타난다.

천정명은 "대한민국 남자면 누구나 가는 군대이기 때문에 (연예인이라고) 특권의식이나 열외의식을 갖고 싶지 않다. 건강한데 저라고 못할 것도 없다. 실제로 군대와서 배워야 할 것도 많았고 군대 와서 깨달은 것도 많다. 현역으로 입대하는 만큼 연예사병보다는 수색대로 지원해서 군생활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군 입대 후 천정명은 연예인이 아닌 조교로서 훈련병들에게 화생방과 총검술을 가르치는 무서운 조교일 뿐이었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좀 더 편하게 군복무 하겠다는 생각은 그에게 사치에 불과했다.

조교 모자를 벗은 후에도 천정명은 여느 다른 병사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전우들과 함께 농구를 하고 관물대와 군화를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같은 털털한 모습과 조교로서 듬직한 모습에 많은 전우들이 그를 믿고 따랐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같이 누구보다 훌륭하게 군생활을 하고 있던 천정명은 지난해 5월 조기진급이라는 '깜짝선물'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의 조기진급은 연예인인 천정명이 해냈다는 점에서 군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천정명은 지난 4월 특급전사 요건인 윗몸일으키기, 2분 안에 팔굽혀펴기, 1.5㎞ 구보, K-2 소총 사격 시험에 무난히 합격,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특급전사'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 '건군 제 61주년 국군의 날 행사' 식전 행사인 '국민과 함께 축제 한마당'에서 천정명은 60만 육군 대표로 참석해 조인성, 이정, 고장환 등과 함께 대한민국 국군의 위용을 떨치기도 했다.


이같은 천정명의 모습은 연예인의 군입대를 바라보던 대중들의 시선을 완벽히 바꿔놨다. 연예인들은 군대를 간다고 해도 항상 공익요원이나, 좋은 보직에서 근무하기 일쑤였다. 미루고 미루다 '슬쩍' 빠져나가기도 했다. 그래서 대중들은 연예인의 군입대에 박수를 치다가도 과연 어디에 근무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따져보기도 했다.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제 천정명의 군생활을 비켜본 대중들은 '연예인도 열심히 군생활을 하는구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그의 인기는 입대전보다 더욱 더 치솟았다.

이로인해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천정명의 사례를 보며 군입대를 무조건 피하기 보다는 당당히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남자로 훌륭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천정명의 앞으로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제공=강원대학교 김상훈 교수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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