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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고백 끌어내기 비결 "경쟁과 주인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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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플라이투더스카이의 불화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실제나이, 김지우의 심경고백 등.

스타들의 굵직한 고백이 SBS '강심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방송이 나간 다음날인 수요일 온라인 검색어 상위권에는 '강심장' 출연진들의 이름이 포진하고 있다. 18일 현재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연예인도 바로 김지우다.
김지우는 17일 방송에서 최근의 가슴 아팠던 이별을 공개하며 남자친구의 부모가 자신의 예전 스캔들 때문에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강심장'은 무려 24명의 게스트가 출연하는데다 목소리 크기로 유명한 강호동이 MC를 맡은 집단 토크쇼. 이 프로그램에서 게스트가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까지 보이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게스트들은 다른 토크쇼에서보다 더 적극적으로, 또 자신에게 몰입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는다.

이에 대해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경쟁'과 '주인공' 효과를 꼽았다. 게스트 수가 많다보니 평범한 이야기로는 시선을 끌기 어렵게 마련. 특히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 게스트들은 준비해온 이야기를 즉석에서 고치며, 대화 주제를 스스로 업그레이드하기 바쁘다. 박 PD는 "게스트가 갑자기 말풍선을 지우고 다시 쓰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게스트 수가 많다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 즉석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인공' 효과다. 20여명의 게스트는 물론이고 방청객, MC들까지 철저하게 집중을 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MC는 누군가가 발언할 시간이 되면 연예인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고 스튜디오 내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의 얼굴만 볼 수 있게 집중시킨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상태에서 게스트는 마치 토크쇼의 유일한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내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박 PD는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 얼굴만 보고 있으니, 더 솔직하고 의미있는 고백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방송 초기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도 많이 극복한 상태다. 박 PD는 "한번 녹화해서 2회분으로 방송하니 보다 호흡이 길어져 산만한 느낌은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강심장'은 20%에 육박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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