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최강희 주연의 영화 '애자'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목을 놓고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애자'는 화려한 청춘을 보낸 뒤 별 볼일 없는 스물아홉이 된 주인공의 이름 애자(최강희 분)에서 따온 제목으로 '상중(喪中)의 자식'이란 뜻을 가진 용어이기도 하다.
촌스러운 제목과 영화 흥행의 아이러니한 상관관계는 최근 '과속스캔들'의 흥행 이후 더욱 조명받고 있다.
'과속삼대'에서 '과속스캔들'로 최종 제목을 바꾼 이 작품은 "제목이 촌스럽다" "영화가 촌스러워 보인다" 등의 평가를 받았지만 전국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최근 흥행작인 '7급 공무원'과 '거북이 달린다' 역시 다소 평범하고 촌스러운 제목에도 불구하고 각각 407만명, 284만명을 모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과거 홍보 마케팅에 있어서 금기시됐던 촌스러운 제목이 최근 각광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
그러나 촌스러운 제목이 늘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일 개봉한 '킹콩을 들다'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관객평점 9.0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개봉 2주가 다 되는데도 전국 100만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16일에는 부성애를 다룬 저예산 영화 '아부지'가 개봉하고 다음달 13일에는 공포영화 '불신지옥'이 관객을 찾아간다. 9월에 개봉될 '애자'까지 촌스러운 제목의 영화들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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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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