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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양호한 실적의 뒷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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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ㆍ4분기 골드만 삭스가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의 성공 비결이 관심사다.

뉴욕 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의 실적 발표에 앞서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은 다른 은행들보다 골드만 삭스가 월등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지난 3월 이래 20억 달러(약 2조6200억 원)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골드만 삭스의 거래 중개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른 은행들도 골드만 삭스의 전략을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드만 삭스는 경기침체가 강타했던 지난해 4분기 21억2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재무부로부터 100억 달러를 지원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투자은행에서 상업은행으로 전환했다. 이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합격 판정을 받고 구제자금을 조기 상환했다.

골드만 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68% 올랐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250달러까지 치솟았던 2007년 수준도 넘볼 수 있을 듯하다.
골드만 삭스의 성공 배경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경쟁 은행들과 달리 리스크를 적절히 활용한 위기관리가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데는 별 이견이 없다. 변동성 심한 통화나 원유 같은 상품 매매가 좋은 예다.

소극적이었던 모건 스탠리가 이번 분기에 손실과 직면하고 메릴 린치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인수된 것은 골드만 삭스의 공격적인 투자방식이 성공적이었음을 반증한다.

일각에서는 리스크도 마다하지 않는 이런 투자방식이 결국 단기 성공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거 헤지펀드 경영자였던 리처드 북스태버는 "골드만 삭스의 성공이 투자자들을 위험한 투자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분기에 골드만 삭스만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경기침체 이후 금융계의 새로운 구도 아래 JP 모건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골드만 삭스가 이번 순익을 직원들에게 어떻게 배분할지도 관심거리다. 애널리스트들은 총 180억 달러를 급여 및 보너스로 배분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이에 골드만 삭스의 직원 2만8000명이 각자 60만 달러씩 지급 받을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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