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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부동산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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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융시장이 다시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 기미를 보이며 자산운용사는 물론 증권사들도 속속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부동산개발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현재 수탁고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투신은 올 초부터 전문가들을 영입, 부동산펀드 사업을 준비해왔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께 부동산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 8위 금융그룹인 노무라홀딩스도 국내 부동산 금융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우선 코스피 상장사인 이화산업과 공동 출자하는 형태로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전문운용사 법인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무라증권 한국법인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부동산시장을 관심있게 지켜 봐 왔고, 이번 기회를 통해 법인을 설립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개발회사 신영도 올해 안으로 부동산펀드 출시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역시 부동산펀드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인 '아시아자산운용'도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금융기관들은 '미분양펀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하우징1호'라는 준공후 미분양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리츠펀드를 조성했다.
 
대한주택공사의 미분양펀드 공모에도 다수의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결국 우선협상 금융주관사로 하나-신한 컨소시엄과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컨소시엄, KB-동부 컨소시엄 등 모두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런 분위기에도 부동산시장 회복을 논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적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어렵고 미분양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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