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언니네 이발관,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 '위업'(종합)

-토이, 태양, 더블유 앤 웨일 2관왕 달성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장기하와 그룹 언니네 이발관이 대중음악계 정상에 우뚝섰다.

장기하와 언니네 이발관은 1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린 제 6회 '2009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도현과 이하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최우수 록 노래상',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상'부문에서, 언니네이발관은 '최우수 모던 록 노래, 음반' '올해의 음반상'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장기하는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상을 받아서 정신이 없다"며 "인디신에는 좋은 음악이 많은데 내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인디신에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이는 '최우수 팝 노래상' ''올해의 음악인상'부문에서, 태양은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노래 부문'에서 각각 2관왕에 올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블유 앤 웨일(W&Whale)역시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음반상'을 수상하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태양은 아이돌가수로서는 유일무이하게 2관왕을 차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국 스케줄 관계로 무대에 서지 못한 태양은 영상을 통해 "참석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 내겐 큰 의미가 있는 수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더블유앤웨일(W&Whale), 갤럭시익스프레스, 언니네이발관 등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후보로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Noise On Fire', 김동률 'Monologue', 나윤선 'Voyage', 버벌 진트 '누명',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 W&Whale 'Hardboiled' 등이 후보에 올라 각축을 벌인끝에 언니네 이발관이 수상했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는 언니네 이발관 '가장 아름다운 것', 원더걸스 'Nobody', 장기하 '싸구려커피', 토이 '뜨거운 안녕', W&Whale 'R.P.G Shine'등이 후보에 선정,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올해의 음악인 부문 후보로는 김동률, 갤럭시 익스프레스, 버벌 진트, 언니네 이발관, 토이 등이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올해의 음악인상은 토이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신인 부문에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로로스, 비둘기 우유, 세렝게티, 짙은 등이 후보로 선정, 로로스가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 에픽하이, 하우스룰즈, 윤미래, 김종범, 이적, 안재진, 허클베리핀, 김병찬 대표, 갤럭시익스프레스, 김창남 선정위원장, 이승열 등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우수 팝 음반상= 김동률 '모놀로그'
▲최우수 팝 노래상= 토이 '뜨거운 안녕'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 언니네 이발관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 언니네 이발관
▲최우수 록 음반상= 갤럭시익스프레스
▲최우수 록 노래상=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음반상= 나윤선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음반= 미연&박재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상= 미연&박재천
▲최우수 TV 음악=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양방언
▲최우수 랩&힙합 노래상= 다이나믹듀오 '어머니의 된장국'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 버벌진트 '누명'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 태양 'Hot'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상= 태양 '나만 바라봐'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음반상= 더블유 앤 웨일(W&Whale)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그룹부문= 원더걸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부문= 장기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여자부문= 윤하
▲공로상= 산울림
▲올해의 음악인상= 토이
▲올해의 음반상=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올해의 노래상= 장기하 '싸구려커피'
▲올해의 신인상=로로스
▲선정위원회 특별상= 김두수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