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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삼성 블랙베리 인수설' 3시간 만에 '해프닝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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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삼성, 75억불에 블랙베리 인수추진"…블랙베리·삼성 차례로 "NO"
블랙베리, 뉴욕 정규시장서 30% 급등했다 시간외 거래서 14% 재차 급락
끊이지 않는 삼성의 블랙베리 인수설…"양사 필요 맞아떨어지나 쉽지 않은 결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는 양사의 공식 부인에 따라 약 3시간 만에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랙베리의 주가는 30% 폭등했으며 시간외에서 재차 급락하는 등 파급효과를 낳았다.
발단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3시께 들려온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를 위해 최대 75억달러(약 8조1112억원)에 블랙베리 인수를 시도 중"이라는 외신 보도였다. 외신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양사 대표가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보도가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블랙베리는 장 마감 직전 급등해 전장보다 29.71% 오른 1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이 긴박하게 돌아가던 오후 5시께. 인수의 한쪽 당사자인 블랙베리가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삼성전자와 어떤 형태의 인수 관련 협상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블랙베리는 "소문과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설 보도 이후 노코멘트로 일관하던 삼성전자도 한시간여 후 블랙베리에 이어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타진설은 이렇게 약 3시간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미국 뉴욕 정규시장에서 30% 가까이 급등했던 블랙베리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블랙베리의 공식 부인이 있은 후 급락해 현지시간 오후 7시26분 기준 정규장 종가대비 14.17%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때 독특한 디자인과 보안성 등으로 스마트폰 업계를 주름잡았던 블랙베리는 애플·삼성 등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 한때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덩치 큰 블랙베리를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은 많지 않다며 삼성전자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찍어왔다. 블랙베리가 보유한 특허권과 기업간 거래(B2B) 노하우가 삼성전자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굵직한 딜이 성사되기 까지는 서로간의 필요 외에도 걸림돌이 많이 작용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블랙베리와 모바일 부문에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니즈(필요)가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현재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8조원이 넘는 인수 금액이 오가는 딜이 쉽게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블랙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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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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