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마감]이란, 영국 유조선 억류…중동 위기 고조에 소폭 하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8.77포인트(0.25%) 하락한 2만7154.2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전장에 비해 18.50포인트(0.62%) 떨어져 2976.61에 장을 마무리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0.75포인트(0.74%) 낮은 8146.49에 장을 끝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 초반 100포인트 넘게 상승했었지만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보도에 따라 상승폭을 다 까먹고 되레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초반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주보다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이상 하락해 5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는 이번 주 0.6% 하락했다. 기준금리 폭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등 호재가 있었지만 최근 급격한 상승세로 인한 피로감 등으로 효과가 소진돼 투자자들의 모멘텀이 떨어졌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수익ㆍ매출액을 발표하면서 전장보다 주가가 0.15% 뛰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나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발표에 따라 주가가 전일 대비 2.5% 상승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15%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79%는 월가의 예상보다 실적이 좋은 것으로 집계 됐다. 제프 지퍼 US뱅크 개인자산관리 투자운영전무는 "(기업 실적 발표에서)아직까지 놀랄 만한 일은 없었다"면서 "기대치가 너무 낮게 형성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약간 더 낫거나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애널리스트들은 S&P500기주 소속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25%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을 바쁘게 할 전망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나마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하 폭 확대 시사 발언으로 버텼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의 한 콘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은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금리가 낮을 때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면서 "재난이 확산될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예방적 수단을 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었다.


이같은 발언에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할 금리 인하 폭을 0.5%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됐다. 뒤늦게 전날 오후 뉴욕 연은 대변인이 나서 "학술적 발언일 뿐 이달 FOMC의 정책 결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기대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브렌트 슈트 노스웨스턴 뮤츄얼웰스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뉴욕 연은 입장에선 FOMC를 앞두고 선입견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거둬들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나는 Fed가 0.5%포인트 이상으로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ㆍ이란 갈등 고조에 따라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3달러) 오른 5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15분 현재 배럴당 2.03%(1.26달러) 상승한 63.1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40달러) 떨어진 1426.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