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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앞에 장사없네… 치솟던 강동·위례 전셋값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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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대비 최대 2억원 떨어진 실거래 잇따라
감일·헬리오시티 등 인근 지역 매물 증가가 원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경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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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매물 품귀현상으로 지난해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강동구와 위례신도시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져 주목된다. 인근에서 잇따라 대단지 입주가 이뤄지는데 따른 효과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84㎡(전용면적)의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 10억원에서 지난달 8억원으로 한 달 새 2억원 하락했다. 위례신도시의 전셋값도 하락세다. 위례신도시 ‘위례24단지 꿈에그린’ 84㎡는 지난해 12월 10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8억8000만원으로 값이 떨어졌다.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같은 면적 역시 지난해 11월 9억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6일에는 7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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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은 인근 지역인 하남 감일지구와 서울 송파구 일대 전세매물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감일지구에서는 881가구 규모인 ‘하남 더샵포웰시티’와 790가구 규모인 ‘포웰시티푸르지오’가 각각 지난 8일과 15일에 입주를 시작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9510가구로 단일 단지 최대 규모인 인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지난해 12월 입주 2년차에 접어들며 임대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 전세 수요를 분산시킨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위례포레자이아파트(558가구)가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1676가구 규모의 ‘위례포레샤인15·17단지’ 1676가구도 8월에 입주에 나설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인근에서 임대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전세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 전세가격상승률은 2월 둘째 주 기준 -0.14%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0.23%→0.07%)와 송파구(0.21%→0.14%)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수급 요건을 바로 반영해 물량이 쏟아지면 인접한 지역의 전셋값은 바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날이 풀리고 이사철이 되면 다시 전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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