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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 중독성 있는 맛…샌드위치로 베트남 입맛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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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인기 샌드위치' 유영준 GS리테일 샌드위치 MD본부 과장

[유통 핫피플] 중독성 있는 맛…샌드위치로 베트남 입맛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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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인기서 착안…국내서 출시 100일만에 700만게 판매

박항서 열풍 타고 베트남 GS25에서 푸드 서비스 매출 1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우리나라가 김치 종주국이지만 매일 김치찌개만 먹지 않잖아요. 베트남인들도 샌드위치를 먹을 때마다 '바인미'만 찾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바인미(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는 '포(쌀국수)'와 함께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국민 샌드위치'를 제치고 샌드위치로 베트남을 평정한 한국인이 있다. 유영준 GS리테일 샌드위치 상품기획(MD)본부 FF팀 과장은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의 대박 비결로 '누구에게나 먹힐 수 있는 레시피'를 꼽았다.


GS25가 판매하는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는 '인기가요'를 촬영하는 SBS 공개홀 매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레시피에 자사 노하우를 접목해 출시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한국에서 판매 100일 만에 700만개가 판매됐고, 최근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붐을 타고 베트남 GS25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유 과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된 기존 레시피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 사이에서 조화를 찾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리지널 상품과 가장 유사하게 레시피를 잡았다"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레시피가 알려져 그와 다르면 실망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한쪽을 먹었을 때는 맛있지만 두 쪽을 포장하는 제품의 특성상 다 먹으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과장은 "오리지널 상품처럼 양배추 샐러드를 마요네즈 베이스로 출시하려고 했다"면서 "원래의 샌드위치는 삼각형의 반쪽만 판매하지만 GS25의 상품은 두 쪽이 들어 있어 혼자 먹었을 때 자칫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다. 드레싱 변경을 통해 이 점을 보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과는 약간 다른 맛이 됐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인기의 포인트가 됐다는 것.


유 과장은 베트남에서의 성공도 어느 정도 예측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누구나 맛있다고 느낄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며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단맛이 강조된 샌드위치가 베트남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도 컸다. 유 과장은 "최근 '박항서 매직'에서 비롯된 한국에 대한 관심도 상승이 시너지를 냈다"면서 "K팝을 좋아하는 베트남 고객들에게 한국의 아이돌 스타들이 좋아한다는 이 샌드위치의 영향력과 스토리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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