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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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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 매매 거래를 시작할 ‘트루스 소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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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6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동 이후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주요 SNS에서 사용이 정지당하자 미디어 기업 TMTG를 설립하고 2022년 2월21일 트루스 소셜 플랫폼을 열었다. 이날은 미국 전임 대통령들을 기념하는 ‘대통령의 날’(매년 2월 세 번째 월요일)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트루스 소셜의 구성은 트위터와 비슷하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뉴스를 ‘트루스’라고 불리는 게시물에 올리고 ‘리투루스’를 통해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을 자신의 피드에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정치적 차별 없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빅텐트 플랫폼’의 형태를 표방하고 있다. ‘정치적 이념에 근거한 차별 없이 무제한적인 자유로운 표현’이란 가치 아래 보수는 물론 진보·중도주의자 모두를 위한 곳이 되겠다는 의미다. 게시물에 대한 의견들을 댓글로 달고 관심 있는 사용자를 팔로우하는 방식도 트위터와 흡사하다.

출범 2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진 못했다. 2022년 2월 출시 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7300만달러(약 960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4000만달러도 거의 소진했다. 활성 사용자 규모 역시 신통찮다. 트루스 소셜은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된 첫날(2022년 2월21일)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대형 SNS를 제치고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사용자가 빠르게 줄면서 올해 2월 기준 약 500만명(리서치 회사인 시밀러웹 추정치)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틱톡의 20억명 이상과 페이스북의 30억명과는 비교되는 규모다.


그러나 주가 흐름은 실적 반대다. 아직 종목코드가 바뀌지 않았지만 25일부터 법적으로 트루스 소셜 주식이 된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5%나 급등한 4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50.56달러) 이후 최고 가격이다. DWAC 주주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DWAC는 26일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라는 종목코드로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미 매체들은 트루스 소셜의 상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지분(약 60%)의 평가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분석대로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 자산은 64억달러로 늘어나게 돼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상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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