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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살리네"…'0명 모집' 논란 유튜버, 영상 재구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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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0명 모집' 논란 영상으로 재구성
0명 뜻 오인해 댓글 분쟁…'문해력' 논란도

이른바 '0명 모집' 논란을 일으킨 인기 유튜브 채널 '너덜트'가 당시 상황을 재현한 영상을 게재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너덜트는 신규 모집 배우를 위한 공고에서 '0명 모집'이라는 표기를 사용했는데, 이를 이해하지 못한 일부 누리꾼이 "지금 장난하냐"며 불만을 토로해 한 차례 소동이 일은 바 있다.


너덜트가 게재한 '0명 모집' 논란 영상. [이미지출처=너덜트 캡처]

너덜트가 게재한 '0명 모집' 논란 영상. [이미지출처=너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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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트는 16일 '0명 뽑는데 왜 모집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앞서 불거진 '0명 모집' 논란 당시 여러 누리꾼의 언행을 극의 형태로 재현한 것이다.

앞서 너덜트는 지난달 12일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배우 모집 공고를 냈다. 당시 모집 공고에는 "0명의 배우를 모집"한다고 안내했다. 통상 채용 공고에서 0명 모집은 1~9명의 인원을 모집한다는 뜻이지만, 이를 문자 그대로 '0'으로 오인한 일부 유튜버가 "지금 낚시하는 거냐", "180만 유튜버가 장난해도 되는 거냐" 등 항의 글을 쓰면서 논란이 됐다.


너덜트가 게재한 '0명 모집' 논란 영상. [이미지출처=너덜트 캡처]

너덜트가 게재한 '0명 모집' 논란 영상. [이미지출처=너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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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삽시간에 '문해력'을 둘러싼 누리꾼 사이 다툼으로 번졌다. 점잖게 '0명 모집'의 뜻을 알려주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요즘 애들은 머리에 든 게 없어서 문해력이 무너졌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다. "애초에 오인될 수 있는 용어를 쓴 너덜트의 문제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상은 이런 각양각색의 주장을 제각각 다른 성격의 배우들로 승화시켜 콩트로 만들었다. 0명 모집 논란은 문해력 논란으로, 이후엔 "너덜트의 공식 입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합치되며, 결국 너덜트 제작자들은 마치 기자회견 같은 형태로 해명문을 내기에 이른다.

그러나 해명문에서 이들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심심(甚深·마음의 뜻이 깊고 간절함)'의 뜻을 오인하는 이들이 나오면서 또 분란이 불거지는 것으로 영상은 막을 내린다.


논란이 커졌던 너덜트의 배우 채용 모집. [이미지 출처=유튜브 캡처]

논란이 커졌던 너덜트의 배우 채용 모집. [이미지 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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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덜트의 재치에 찬사를 보냈다. "논란을 유머로 재현해냈다", "애초에 논란을 일으킨 사람은 댓글을 삭제하고 튄 것도 반영했다", "0명의 뜻을 모르는 걸 답답해하는 배우에 감정 이입된다. (논란 당시) 가슴에서 천불이 나는 것 같았다" 등 반응이 나왔다.


용어의 제대로 된 뜻도 모르고 화부터 내는 일부 누리꾼의 행동은 지양해야 하지만, 젊은 세대가 생소한 단어를 모른다고 해서 무작정 '문해력이 낮아졌다'고 비난할 순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유사한 논란은 과거부터 꾸준히 일었다. '심심한 위로', '0명', '사흘(3일의 순우리말)' 등이 오해를 빚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 누리꾼은 "어린 이용자일수록 이런 단어를 아예 접해본 적 없거나, 배울 기회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며 "사실상 사어(死語)화 되어가는 단어도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너덜트는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B급 감성의 콩트 영상을 주로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17일 기준 구독자 수 약 180만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이들이 올린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3억회에 달하며, 지난해 유튜브가 결산한 인기 영상 TOP10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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