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식지않는 푸바오인기…무료 환송깃발, 중고마켓서 20만원에 팔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떠날 당시 에버랜드 측이 특별 제작해 배포
푸바오 중국으로 떠났지만 굿즈 등 인기 여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날 에버랜드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푸바오 깃발' 2종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는 "푸바오 응원 깃발 구한다"라는 다수의 거래글이 올라와 있다.


이 푸바오 깃발은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으로 가기 전 에버랜드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을 위해 에버랜드 측이 무료로 나눠준 것이다. 푸바오를 배경으로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우리 다시 만나!'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당시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탄 차량을 향해 푸바오 팬들이 깃발을 흔들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해 배포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날 에버랜드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푸바오 깃발' 2종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번개장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날 에버랜드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푸바오 깃발' 2종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번개장터']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이 깃발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누리꾼 사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판매자들이 깃발을 8000원에서 20만원에 이르기까지 높은 가격에 내놨다. 2종의 깃발을 함께 산다는 구매글은 평균 5만원 정도에 올라와 있다. 푸바오 환송 행사가 평일에 열려 당시 에버랜드에 가지 못한 푸바오 팬들 사이에서 깃발이라도 갖고 싶어하는 수요가 높아지자 무료로 배포한 것을 고가에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이다.

20만원에 깃발을 사겠다는 글을 올린 A씨는 "지방에 살아서 푸바오를 배웅해주지 못했다"라며 "한가지여도 괜찮으니 팔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구매글을 쓴 B씨는 "나중에 푸바오 보러 갈 때 사용할 것"이라며 "깨끗하지 않아도 괜찮다. 찢기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개인 간 거래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푸바오 배웅에 대한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응원 깃발을 추가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푸바오 깃발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 밝혔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푸바오 깃발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 [사진출처=에버랜드 홈페이지]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푸바오 깃발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 [사진출처=에버랜드 홈페이지]

원본보기 아이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높게 유지되면서 이를 활용한 에버랜드의 굿즈 사업에도 청신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는 400여 종으로 330만 개가 팔렸다. 지난해 11월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푸바오 팝업스토어에는 2주 동안 2만여 명이 몰려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육사 복장을 하고 장화를 안고 있는 푸바오 인형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평소 사육사의 장화를 좋아하던 푸바오의 특성을 반영해 제작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