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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선수들 외모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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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켑카, 파울러 '수염파', 디섐보 "장타 위해 몸집 불리고", 리드는 "성적 위해 살 빼고"

타이거 우즈와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왼쪽부터)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수염을 기르고 등장했다.

타이거 우즈와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왼쪽부터)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수염을 기르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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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선수들의 외모가 달라졌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새로운 투어기상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직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강제 방학에 돌입했고, 긴 휴식기를 거쳐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콜로니얼골프장에서 끝난 찰스슈왑챌린지로 2020시즌을 재개했다. 무려 3개월간의 '코로나19' 정국은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과 격돌한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다. '코로나19'로 전세계 프로골프투어가 중단돼 골프팬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된 상황이었다. 평소 깔끔한 이미지와 달리 얼굴에 수염을 잔뜩 기른 생소한 모습이다. 당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턴 매닝(미국)과 호흡을 맞춰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우즈는 2011년 무릎 부상으로 필드를 떠났을 때도 수염을 기른 적이 있다. 찰스슈왑챌린지에서는 세계랭킹 4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콧수염으로 주목을 받았다. 군인처럼 바싹 깎은 헤어 스타일에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다. 지난주 RBC헤리티지에서는 수염을 자르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필드의 패셔니스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2002년에 이어 다시 콧수염을 기르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슨 디섐보(왼쪽)는 살을 찌우고, 패트릭 리드는 살을 빼고 나타났다.

브라이슨 디섐보(왼쪽)는 살을 찌우고, 패트릭 리드는 살을 빼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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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체중 조절에 들어간 골퍼도 있다. 바로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몸집부터 엄청 불렸다. "코로나19로 PGA투어가 중단된 기간에 몸무게를 9㎏ 늘려 109㎏이 됐다"며 "식이요법과 함께 체육관에서 강도 높은 중량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2019시즌을 마친 뒤 91㎏에서 9㎏을, 이번에 또 다시 9㎏을 보탰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뚱보'로 변신한 셈이다. 2019시즌 장타 부문 34위(302.5야드)에 머물렀던 디섐보는 실제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위(320.5야드)를 달리고 있다. 찰스슈왑챌린지에서는 여러차례 350야드 이상을 날리는 괴력이 돋보였다. 4라운드 평균 340.3야드 장타를 앞세워 우승자 대니엘 버거(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14언더파 266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디섐보와는 반대로 살을 뺀 선수가 있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프이자 통산 8승을 수확한 패트릭 리드(미국)다. 소시지 3개와 달걀 프라이 2개, 아보카도 1개 등 세가지만 먹는 '아침 다이어트'를 펼쳤다. "간단한 식사를 통해 체중을 줄였다"는 리드는 "이것만 섭취해도 완벽하다"며 "먹는 것은 줄었지만 칼로리는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 찰스슈왑챌린지 성적은 2타 차 공동 7위(13언더파 267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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