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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방지턱' 걷어내는 정부…현대차, 전기·수소차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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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충전 인프라 확충…보급 확산 최대 걸림돌 해소 방점
세제혜택에 전용플랫폼 개발 지원 등으로 생산단가 인하 유도
전기차 충전 의무구축 수준, 주차면 200면당 10기로 확대
전동화 원년 선언한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 육성 날개

친환경차 '방지턱' 걷어내는 정부…현대차, 전기·수소차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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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유제훈 기자] 정부가 이날 내놓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은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5년 발표한 제3차 기본계획에서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0만대 보급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엔 보급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친환경차 가격 인하,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까지 함께 담은 것이다. 올해를 ‘전동화 원년’으로 정의한 현대자동차그룹도 정부의 이번 계획에 힘입어 친환경차 육성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확보하게 됐다.


◆당초 목표 못미친 친환경차 보급…정부 가격 인하·충전소 확충=정부에 따르면 친환경차 보급은 2016년 24만대에서 2020년 82만대로 3배 이상 늘었다. 수출 역시 같은 기간 7만8000대에서 28만대로 증가했다. 그러나 당초 정부가 2015년 제시한 친환경차 국내 보급 목표인 100만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충전 애로, 짧은 주행거리·중대형 차량 미출시, 높은 차량가격 등이 여전히 친환경차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283만대, 2030년까지 785만대 보급을 위해 전기·수소차 충전소를 대폭 확대하고 친환경차 가격을 1000만원 이상 인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가격을 걸림돌로 보고 세제혜택 외에도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으로 생산단가 인하를 유도한다. 우선 전기 트럭·버스 전용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배터리 연료전지 등 핵심소재 국산화에 1139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택시·트럭 전기차, 내년 수소버스 대상으로 배터리 리스 사업을 도입해 초기 구매가격 또한 절반으로 낮춘다. 전비, 내구성,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친환경차 성능을 모두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확보토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번 정책으로 친환경차 가격 인하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오닉5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선 5000만원대 중반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에서 아이오닉5 구매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800만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400만원)을 제외하면 4000만원대 초·중반선까지 차량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더해 배터리 리스로 1000만원 가량이 떨어지면 실제 차량 구매단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선으로 더 내린다.


정부는 이밖에도 언제 어디서든 전기·수소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의무구축 수준을 현재 주차면 200면당 1기에서 2022년에 10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연립·다세대 등 충전기 설치가 곤란한 이용자들을 위해 공공 충전시설도 의무개방토록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8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화성=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8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화성=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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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원년’ 날개단 현대차=올해를 ‘전동화 원년’으로 정의한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번 계획으로 친환경차 육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현대차는 앞서 발표한 ‘2025 전략’을 통해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 2025년까지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단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첫 단추는 오는 23일 공개될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 5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첫 적용된 전략 모델이다. 이외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전기차 전용 모델 JW(프로젝트명)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울러 오는 2030년부터는 유럽·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라인업 전환을 추진, 오는 2040년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소전기차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론칭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를 확대, 국내·유럽·미국·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수소사업·전기차 사업에만 14조9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기아 역시 올 하반기 내놓을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기점으로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플랜S를 통해 향후 전용 전기차 7종, 파생 전기차 4종 등 총 11종을 시장에 출시, 오는 2026년엔 전기차 판매량을 88만대로 확대한단 계획을 마련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160만대(전체 판매량 중 40%)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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