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0주년 던킨, 프리미엄 레이블 '던킨 원더스' 만든다

7월 플래그십 스토어 청담점 개점 예정
엄선된 재료로 만든 수제 도넛 등 제품 차별화
"기존 던킨에서 시도하지 않은 도전 나설 것"

던킨이 국내 진출 30년 만에 프리미엄 수제도넛 레이블 '던킨 원더스'를 선보인다. 엄선된 재료와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할 고품격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던킨 원더스는 올해 여름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오는 7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던킨 원더스 청담점을 오픈한다. SP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청담점 바로 옆이다.

던킨 원더스 1호 플래그십 스토어 청담점 [사진=임온유 기자]

던킨 원더스는 던킨이 1994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레이블이다. 지금까지 '던킨 라이브 강남' 같은 프리미엄 매장은 있었지만, 스타벅스와 스타벅스 리저브의 관계처럼 새로운 레이블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던킨 원더스의 컨셉트는 '더 놀라운 맛을 위한 던킨의 새로운 도전'이다. 수십년간 쌓아온 혁신 역량에 엄선된 원재료를 녹여 기존 던킨에서 시도해보지 않은 수제도넛 등이 개발·판매될 예정이다.

비슷한 예로 지난 3월 SPC 배스킨라빈스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선보인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가 있다. 이 매장은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실험 공간으로, 혁신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시장 반응을 분석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더욱 프리미엄한 제품으로 브랜드 혁신을 이끌기 위해 던킨 원더스 같은 새로운 레이블을 최초 시도하게 됐다"면서 "7~8월 중 1호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고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과 도넛의 주요 재료인 우유, 초콜릿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 이 때문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