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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강달러"…K커머스 '역직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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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입점 국내 셀러, 전년比 50% 증가
한류 인기에 패션·뷰티 아이템 매출 늘어
큐텐·알리바바도 역직구 플랫폼 운영
1Q 해외 역직구 금액, 지난해보다 37% ↑

국내 판매자(K셀러)들이 해외 플랫폼에 입점해 국내 제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활성화히고 있다. 최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C커머스)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K셀러들도 해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모습이다.


24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베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해외 판매를 시작한 국내 셀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세관 관계자가 중국에서 배송된 장기 재고 화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6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세관 관계자가 중국에서 배송된 장기 재고 화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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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는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는 K셀러가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이베이에 입점한 한국 셀러들이 플랫폼에 판매할 제품을 올리면 이베이닷컴을 통해 다수의 진출국에서 물품을 한 번에 팔 수 있는 구조다.


이베이에 입점한 K셀러들이 매출을 올리는 국가도 다양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국내 판매자들의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유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이 10% 늘며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에서 케이팝(K-POP)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의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라는 게 이베이코리아의 분석이다.


매출이 많이 늘어난 제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트레이딩 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19%) ▲스킨케어(16%) ▲패션(10%) 등의 매출도 늘었다. 국내 자동차 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K콘텐츠에 등장하는 패션 및 뷰티 아이템도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이, 1분기 해외판매 분석. [이미지제공=이베이코리아]

이베이, 1분기 해외판매 분석. [이미지제공=이베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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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이외의 다른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도 K셀러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태고 있다. 큐텐도 최근 인수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시'와의 통합 플랫폼인 '위시플러스(Wish+)'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전날 밝혔다. 2010년 운영을 개시한 위시는 200여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 기준 5억회 이상의 앱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큐텐은 위시플러스를 통해 아시아 중심 플랫폼 '큐텐'과 북미·유럽 중심 플랫폼 '위시'를 합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큐텐은 위시플러스를 한국 상품 수출의 통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뷰티와 푸드, 패션 등의 상품군을 중심으로 한국 셀러를 대거 입점시킨다는 계획인데,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20∼40세대와 중산층, 미국 내 아시아계 소비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닷컴도 한국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 산업 리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자체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 일부 국내 기업들을 알리바바닷컴이 지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리바바는 200여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 위주의 '라자다'나 스페인어권 '미라비아' 등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역직구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에서 매출을 내는 국내 셀러들 역시 늘고 있다. 올해 들어 해외 역직구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통계청의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913억원)보다 37%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4719억원)보다는 15.4% 감소했다.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금액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중국으로, 중국 대상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434억원에 달했다. 다만 면세점의 판매액이 2251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582억원), 일본(545억원), 아세안(308억원) 등이 이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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