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입은 재즈·차향 담은 국악... 오감자극 '정동다향' 콘서트

오는 24~25일 정동극장 야외마당 무료 공연

국립정동극장이 오는 24~25일 국립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야외 콘서트 '정동다향'을 진행한다고 17일 전했다.

정동다향은 서울 중구 주최의 문화유산 야행 프로그램 '정동야행(貞洞夜行)'과 연계해 개최되는 특별 공연이다. 정동극장의 야외마당 공간에서 커피, 차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국내외 관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날인 24일 오후 7시30분에는 창작집단 판이오가 공연한다. '커피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의 경쾌한 솔로 연주와 함께하는 팝, 재즈 음악을 커피의 풍미와 곁들여 즐길 수 있다. 바리스타가 공연 중 무대 위 즉석 로스팅을 선보이고 공연이 종료된 후 모든 관객이 현장에서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시음할 수 있다.

25일 오후 2시에는 '차의 향기'라는 주제로 젊은 소리꾼 윤세연과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 음악인들의 무대가 마련된다. 봉은차문화연구소의 전통차 시음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선율과 함께 연녹차, 말차, 보이숙차도 시음할 수 있다.

경기민요 소리꾼 윤세연은 지난해 국립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에서 올해의 최고 아티스트로 선정되고 JTBC '풍류대장'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국악계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이어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 아티스트인 정주혁(대금), 김도원(해금), 장성빈(판소리), 전해은(성악-소프라노)과 함께 양은희 명창이 무대를 꾸민다.

정동다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