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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비대위, 룰 개정 여부가 전당대회 성패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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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백서 TF를 특별위원회로 격상
길어도 3개월 내 차기 지도부 선출
'당원 100% 전대 룰' 개정이 핵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이번 비대위는 사실상 시한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원장 임기는 6개월이지만, 이번 비대위는 늦어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전에는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숙명을 안고 있다. 이에 더해 한 가지 더 주어진 과제는 총선 실패에 대한 원인 분석이다. 총선 참패 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발족한 비대위인 만큼 이에 대한 분명한 언급도 있어야 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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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13일 총선 백서 TF를 특별위원회로 격상했다. 총선 실패에 대한 원인 분석을 보다 심도 있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백서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훈 위원장은 총선 백서 작성을 위해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시스템 공천과 국민추천제 등에 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서울지역 출마자들과도 만나 토론을 이어갔다. 한동훈 전 위원장과 장동혁 전 사무총장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오로지 독립적으로 예전에 조선왕조실록을 만들 듯이 만들어주셔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비밀문서로 해도 좋다"면서 "다음 선거 때. 아니면 다음 지도부만 보도록 해서 우리의 지침서가 되는 보람 있는 백서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당원들만의 행사가 아닌 전 국민에게 소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남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정현 전 의원은 "출마 희망자들의 참가비를 최소화해 다양하게 참여시킨 다음 토론 등을 통해 컷오프를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면서 "최종으로 남은 1.5배수가 현장을 다니며 함께 체험하고 동시에 공개토론을 통해 자질 검증을 하는 식으로 흥행과 함께 당의 정체성과 지향점, 개선점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의 핵심 정책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민심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의미다.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위해서는 '전대 룰' 개정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늦어도 3개월 내 차기 지도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비대위가 현실적으로 모든 제도를 단기간에 바꿀 수 없기에 전대 룰 개정을 통해서 혁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원 100% 투표를 통해서만 당대표, 최고위원 등을 선출하고 있다. 국민 투표 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5대5가 가장 좋다, 최선이라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여러 비율을 갖고 많은 해석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비대위에서 적절한 퍼센티지(%)를 찾아 나가기 위해서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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