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데놀 에이 유도체 포함 특허 조성물, 암세포 사멸 촉진·증식 억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 종양바이오연구팀이 최근 “안민데놀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방사선 민감성 증진용과 종양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종양바이오연구팀은 방사선 치료에 대한 암세포 반응을 높여 방사선 치료 효율을 증진시키는 항암 효능 신규약물을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수행했다. 연구를 위해 부산대학교 제약학과 윤화영 교수 연구팀에서 합성한 항암 효능 후보물질인 안민데놀 에이 유도체(Anmindenol A analog) 약물을 제공받았다.
연구팀은 마우스 유방암 세포주에서 방사선 처리 단독군에 비해 방사선과 안민데놀 에이 유도체 AM-18002를 병용하면, 세포의 생존율, 종양 형성율, 세포의 이동성·침윤성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 AM-18002 처리 시 암세포에 의해 증가한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s; MDSC)가 감소하고 DNA 손상을 유도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 논문(교신저자 최유진, 주저자 엄다영)은 AM-18002, a derivative of natural anmindenol A, enhances radiosensitivity in mouse breast cancer cells(안민데놀 에이 유도체인 AM-18002가 마우스 유방암 세포에서 방사선 감수성을 향상)’ 제목으로 국제과학전문지 ‘플러스원(PLOS ONE)’ 2024년 4월호에 등재됐다.
이 연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부지원사업 ‘난치암 극복을 위한 종양모델 구축 및 치료기전 연구(연구책임자 최시호)’ 사업으로 수행됐다. 논문 주저자인 엄다영 연구원은 이 연구로 2022년 대한약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과 트래블어워드를 수상했고, 2023년 10월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쾌거를 거두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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