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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상 경희대 총장 "대학의 현 시대적 임무, 세계와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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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외국계 대학과 공동연구 활성화"
인재 양성·재정 다변화 초점

취임 3개월을 맞은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이 ‘세계와 소통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총장은 9일 오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빠른 속도로 사회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대학의 시대적 임무를 재조명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진상 경희대 총장이 9일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경희대]

김진상 경희대 총장이 9일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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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특히 "그간 상아탑 역할을 해온 대학은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세계와 소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무협약(MOU)을 맺은 외국계 대학이 많은데, 앞으로 더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등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대학 총장의 역할과 관련해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경영 밑바탕 철학은 전환 시대에 맞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시대의 속도에 맞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재정 다변화를 언급했다. 김 총장은 "경희대는 한정적인 재정으로 대학을 잘 운영해 왔으나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우리의) 훌륭한 인프라, 특히 국제캠퍼스의 10만여평에 달하는 R&D파크 공간에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상 경희대 총장이 9일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경희대]

김진상 경희대 총장이 9일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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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행하는 ‘무전공제’ 또한 대학의 관심사다. 무전공제는 1학년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2학년이 되면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경희대는 무전공제 입학 정원으로 서울캠퍼스 165명, 국제캠퍼스 241명을 각각 확보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을 탐색하는 과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공 탐색 과정을 더 길게 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아울러 인문·사회계열의 대학 소외 현상과 관련해 "어떤 전공에서든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관련 학과 보호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공학자로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제안해야 하는데 ‘무엇이 새로울까’ 고민하면 그 끝에 꼭 인문계의 상상력이 필요했다"며 "인문·사회계열은 융합적 사고에 있어 꼭 필요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경희대 첫 이공계 출신 총장으로, 지난 2월14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1962년생으로 경희대에서 전자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디지털 회로 설계 연구로 박사 학위 받은 후 2001년부터 경희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우주용 시스템반도체 설계 연구를 선도해 학술 역량을 인정받았고, 입학처장, 학생지원처장, 취업진로지원처장, 일반대학원장, 중앙도서관장 등의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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