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고려아연 1500억 자사주 매입에…영풍 "경영진 지분확대 우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고려아연 이 주주환원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최대주주 영풍이 "현 경영진 지분율 확대에 쓰일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 별관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1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안건과 신주발행 대상을 외국계 회사로 국한하는 내용의 정관을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자 최대주주인 영풍은 현금배당을 1만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하는 동시에 정관변경은 주주들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9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 별관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1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안건과 신주발행 대상을 외국계 회사로 국한하는 내용의 정관을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자 최대주주인 영풍은 현금배당을 1만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하는 동시에 정관변경은 주주들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고려아연은 3일 공시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총액의 약 1%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는 주주환원을 위해 대부분 소각하고 일부는 임직원 보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에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한 바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발표 이전에도 자발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주주환원율을 높여 왔다"며 "올해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대주주 영풍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매입이 현 경영진의 지분율 확대 및 우호 지분 확보 수단으로 쓰일 우려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소각 비율, 임직원 지급 대상과 규모, 지급 기준 및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이사회 또는 소위원회가 임의로 정하게 될 것이므로 특정 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남용될 수 있다"고 의심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8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37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순이익은 1124억원으로 18.8% 줄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